경제 용어 중에

"퀀텀 리프(quantu, leap)" 혹은

"퀀텀 점프(quantum jump)"라는 게

있습니다.

보통, 기존의 틀을 깨고

크게 도약한 기업을 비유하거나,

대약진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의

큰 성과를 표현할 때 사용합니다.

체감상 그냥 좋은 성과 정도가 아니라

소위 말하는 "대박"에 해당하는 말이죠.

말 그대로 가죽(革,혁)을 새롭게(新,신)하는 

"혁신"과 어울립니다.

이 퀀텀 리프, 퀀텀 점프라는 용어가

경제, 비즈니스에 사용되고 있지만

사실은 물리학 용어입니다.

우리 말로 하면 "양자 도약"이죠.

여기서 "양자"란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최소한의 물리량입니다.

단순하게 접근하자면

현대 과학에서 인식하고 있는

아주아주아주 작은 알갱이라고 말할 수 있죠.

이를 바탕으로 우리 물리세계를 설명하고자 하는

물리학의 한 체계를

"양자역학"이라고 하고요.

양자역학의 특징

그럼 양자역학엔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한 개체의 특징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비교"입니다.

그 개체와 상대적인 무언가를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한다면,

각자의 특징이 더 눈에 잘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양자역학과 비교되는 건 "고전역학"입니다.

주로 20세기 전까지 찾아낸

물리 법칙들과 거시계를 설명하는 데 사용되죠.

대표적인 게 뉴턴과 F=MA 입니다.

이러한 고전 역학은

결정론적 관점을 갖고 있기에

현재의 상태를 인지하면

미래를 예측하는 게 용이합니다.

이미 법칙에 의해 결과값이 확정되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양자역학은

비결정론적 관점을 갖고 있기에

예측이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확률로 접근합니다.

이럴 가능성도 있고 저럴 가능성도 있으며

단지 그 가능성들을 확률로 바라보는 것이죠.

양자영학의 관점에서 삶을 바라본다면?

이 양자역학의 특징을 우리 삶에 적용해 볼까요?

어떻게 될지 모른다.

현재 상태를 파악한들 미래를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

모든 것이 확률이다.

...

이런 양자역학의 특징은

우리를 불안하게 만듭니다.

미래를 알 수 없기에 고뇌하고

삶의 불확실성은 안정을 원하는 마음에

긴장감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다르게 보면,

이런 양자역학적 특징이 있기에

"퀀텀 점프", "퀀텀 리프"가 가능합니다.

우리가 인지한 현재 상태가

모든 미래를 결정하지는 못하기에,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롭게 도약하는

커다른 변화와 성장이 가능한 것이죠.

똑같은 성질이 불안감을 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기회를 주기도 하는 것입니다.

양자역학을 아원자 수준의 미시 세계에 해당할 뿐

거시 세계는 결정론적 관점을 갖고 있는

고전역학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흐름은

서로를 배척하는 게 아니라

거시 세계에 양자역학의 특징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어디까지 과학적으로 입증해낼 수 있는지입니다.

삶이 불확실해 불안한가요?

하지만 다른게 본다면

불확실성은 곧 가능성입니다.

이렇게 양자적인 관점에서 삶을 바라볼 때

개인의 삶에도 비로소 퀀텀 리프가 가능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