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부작용!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에 대처하는 법은?



마음 공부의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

생각이 현실에 미치는 영향을 알게 되면서,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들 때 더욱 혼란을 겪는 겁니다.

혹시나 내 삶에 안좋은 영향을 끼칠까 하는 마음에 말이죠.

게다가 잘못된 대처법으로 오히려 부정성을 키워줍니다.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올라올 때

긍정만을 외치는 분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억압"입니다.



"아니야!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안돼"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부정적인 결과가 나와"

"빨리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없애버리자"

"긍정! 긍정! 긍정!!!"



내면에서 올라오는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고

그 위를 보기 좋은 긍정으로 뒤덮어 버립니다.



아파도 아프지 않은 척.

힘들어도 힘들지 않은 척.

괜찮지 않아도 괜찮은 척.

그렇게 '평온한 나', '밝게 웃는 나'로 포장합니다.





긍정.

당연히 좋습니다.

긍정적인 생각과 감정은

우리 삶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옵니다.



문제는 "잠재의식"입니다.

끌어당김이 내 마음 같지 않은 이유 중 하나로

표면의식과 잠재의식의 비율을 말씀드렸습니다.



[참고] 간절히 원해도 되지 않았던 5가지 이유



95%는 잠재의식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부정을 억압하고 긍정으로 포장할수록,

오히려 부정은 잠재의식 깊은 곳으로 들어가

거기서 계속 자신의 에너지를 발산하게 됩니다.

쌓이고 쌓일수록 더 큰 힘이 발휘하는 건 당연하고요.



표면의식 상으로는

분명 긍정을 외치고 있는데

삶은 그렇게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다 결국,

억눌려왔던 부정적 감정들이 폭발합니다.

대개 이 정도까지 오면

스스로 감당하기를 버거워합니다.

자신도 놀라고 주위 사람도 놀랍니다.



'얘가 갑자기 왜 이래???'





그럼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올 때 어떻게 할까요?

그냥 "솔직하게 인정"하세요.

지금 아프고 힘들고 두렵고 혼란스러운 나를

그냥 솔직하게 인정하세요.



평온한 척 포장하거나 속이지 말고,

차라리 어디 조용한 곳에 가서

혼자 화도 내고 눈물도 흘리세요.



고상하게 점잔 떨지 않아도 됩니다.

"아이고, 힘들어" 하소연하고

소리내서 마음껏 우세요.

쌓인 게 많다면 적절한 곳을 찾아

시원하게 욕 한바가지 하고 와도 됩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부정하지 마세요.

두려움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그건 오히려 힘을 키워 주는 겁니다.

화가 나면 화가 나고

슬프면 슬프고

두려우면 두렵고

불안하면 불안하세요.






대신 그런 나도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라고 인정해주세요.

괜찮지 않은 나도 괜찮다고 여기는 겁니다.



진짜 긍정은 부정이 없는 긍정이 아니라

그런 부정조차도 긍정하는 겁니다.

인정하고 존중하교 수용하는 거죠.



실컷 감정을 풀어내고 나면

이제 자신을 관찰해 보세요.

자신의 상태가 어떤지,

어떤 생각과 감정이 드는지 보세요.






내 안을 가득 채웠던 부정적인 기운이

조금씩 풀어진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이전과 달리 조금 더 편하게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내려놓고 흘려보낼 수 있음을 알게 될 겁니다.



혹시 그렇지 않은 것 같아도 괜찮습니다.

아직 억압된 감정이 많을 뿐입니다.

같은 작업을 반복하면서,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관찰해 보세요.



그렇게 감정을 풀어내고 나면,

이제 빈자리를 긍정으로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이 때의 긍정은 전과 달리 쉬울 겁니다.

억지로 부정을 억압하고 포장하는 긍정이 아니라

내면에서 자연스럽게 올라오는 긍정이거든요.